"사실 너무 괴로웠어". 배우 윤가이가 절친한 코미디언 이수지 앞에서 'SNL코리아'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에서 공개된 '사칭퀸'에서는 윤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가이는 '사칭퀸' 이수지와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리즈를 함께 하며 만났다. 두 사람은 만남과 동시에 90년대 서울 사투리를 쓰며 웃음을 자아냈다.
자연스럽게 윤가이가 예능 신인상을 수상한 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맑눈광 잡아먹는 기존쎄'로 불리던 윤가이의 매력이 절친 이수지 앞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실제 'SNL 코리아' 출연을 통해 윤가이는 예능 신인상을 받고 광고도 휩쓸며 활약했으나 현재는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크루에서 하차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근 드라마 4개를 동시에 찍으며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이와 관련 이수지가 하차 심경을 묻자, 윤가이는 "아쉬움 너무 있다"라며 울컥했다. 그는 "난 1회 방청 갔을 때도 마음이 너무 이상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윤가이는 "언니도 그렇고 정이랑 언니나 정상훈 선배 보면 드라마랑 엄청 병행을 많이 하시지 않냐. 나는 진짜 존경하는 게 체력도 체력인데 요령이 없다. 'SNL'을 대학 졸업하자마자 들어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떻게 머리를 빨리 굴리고 요령 있게 가는 데마다 캐릭터를 바꿔서 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니까 과부하가 오더라. 그러면서 내가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윤가이는 이에 "원래 하던 걸로 다시 처음부터 단역하던 때로 돌아가서 계속 공부를 해야겠다고 어려운 결심을 했다"라고 힘주어 밝혔다. 또한 "이런 얘기 어디 가서 처음 해본다. 사실 너무 괴로웠다"라고 말해 이수지를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수지는 'SNL 코리아'를 나오며 윤가이의 수익도 줄었는지 물었다. 이에 윤가이는 "이제 거의 없다"라고 웃으며 "딱 한 때지 않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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