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헤어짐에 무뎌졌다 “잘 우는 편..감정 다 쓰면 후련·깔끔해”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12.06 21: 34

가수 겸 배우 혜리가 헤어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뭐든 좋으니 힙하게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혜리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제 연말이니까 시상식이 있다. 체중 감량을 해야 하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라며 샐러드와 샌드위치 밖에 먹지 못했다며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한 근황을 전했다.

특히 혜리는 세안 후 민낯을 공개해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와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배고픔을 이겨내고 스킨케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혜리는 “그런데 얼굴이 갸름해졌죠. 먹으라고 못하겠죠. 헤메코 찰떡이라고 기사도 많이 나고 반응도 엄청 좋고 (그래서) 못 먹겠다”라며 끝까지 참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며칠 뒤, 혜리는 머리를 자르기 위해 기우쌤을 찾아갔다. 그는 기우쌤에게 "무겁게 떨어지는 생머리를 많이 했다. 그런데 드라마가 끝나서 긴 머리를 레이어드로 하고 싶다. 힙한 느낌으로"라고 부탁했다. 기우쌤이 추구미에 대해 묻자 “추구미 힙한 거 그만 얘기하라고 해서”라며 머쓱해했다.
머리를 자르던 중 기우쌤은 “화면에서 보면 귀엽게 보는 팬분들이 많잖아요. 실제 혜리 어떠냐. 약간 좀 힙한 편이냐”라고 물었다. 혜리는 “글쎄요. 저는 약간 나한테 붙일 말이 없다. 그냥 그렇다”라고 했지만, 담당 PD는 “화면에 나오는 건 귀여운데 생각보다 진중한 사람이다. 생긴 게 귀엽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혜리는 “맞다. 귀엽게 생겼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기우쌤은 노래, 연기, 예능 중 “어떤 활동이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하냐”라고 묻기도 했다. 혜리는 “저는 예능이 제일 잘 맞는 것 같기는 하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 말에 기우쌤은 “방송 스케줄을 가도 가는 게 재미있냐”라고 물었고, 혜리는 “아무래도 ‘일’이고 마냥 재밌게는 못한다. 그게 제가 심하다. 아무도 주지 않았는데 혼자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라고 고백했다.
기우쌤은 “이런 성향인 사람들과 대화하면 일한단 느낌보다는 친구와 수다 떠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혜리는 “저도 촬영할 땐 언니, 오빠들과 얘기하고 노는 것 같은데 촬영 안 할 땐 진짜 친구들과 놀면 되지 않냐. 그럼 더 재밌지 않아요?”라고 의외의 답을 해 기우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기우쌤은 “이렇게 솔직할 줄 몰랐다”라며 “그럼 ‘놀토’ 마지막 회엔 왜 울었냐”라고 물었다. 혜리는 “제가 원래 헤어질 때 잘 운다. 근데 그때 딱 감정을 쓰고 나면 뭔가 후련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인사를 잘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워낙 이 직업을 하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걸 너무 많이 겪지 않나. 하루종일 같이 있다가 헤어지고 이런 걸 너무 많이 겪으니까 헤어짐에 무뎌졌다. 근데 진짜 많이 울긴 하다”라고 밝혔다.
이후 혜리는 가벼워진 머리카락에 “목 디스크가 생기는 줄 알았다”라고 만족해하며 다양한 포즈를 취해 보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혜리’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