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효진이 45세 나이지만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토크천재 개그우먼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토크(재미보장, 수위보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지혜는 “(둘째) 자연임신이냐”라고 물으며 “기사에 김효진, 최지우, 이정현 노산으로 타이틀이 났더라. 자연으로 한 방에 된 거냐”라고 물었다. 김효진은 “사실 아이 둘 다 내가 뭔가를 계획해서 애서서 생긴 게 아니라 그냥 정말 남편하고 사랑하니까 천사가 찾아왔다. 나이 마흔둘, 셋 됐을 때는 하나만 낳아야 되는 운명이겠거니 마음을 접었는데 45살에 아이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생리를 안 하길래 이제 45살이니까 조기 완경인 줄 알았다. ‘너무 속상하다’ 이랬는데 집에 마침 (무려 8년 전) 임신 테스트기가 집에 있어서 해봤는데 희미하더라. 그래서 약국에 가서 신상을 하나 사가지고 했는데 선명하게 두 줄이 나왔다. 그래서 임신인 줄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김지선, 조혜련, 이지혜는 예상치 못한 임신에 당황했을 것 같다라고 했고, 김효진은 “준비를 하고 계획했던 것도 아닐뿐더러 육아를 하면서 방송하기 힘들지 않냐. 제가 일에 좀 매진을 못했다. 첫째 이제 학교도 가고 이제는 열심히 해보자 하고 회사하고 재계약을 하고 도장을 딱 찍었다. 그리고 며칠 안 됐는데 두 줄이더라”라며 “어쨌든 임신해서 출산하는 과정이 녹록지는 않았지만 힘들었다. 나이 먹고 했는데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 모른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후 아이들의 반응으로 김효진은 “첫째 딸이 초등학교 6학년이고, 막둥이가 5살이다. 8살 터울이다. 처음에 첫째 딸은 한결같이 ‘동생 낳아줄 생각하지 마’라고 해서 둘째가 생겼을 때 첫째 딸에게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 고민했다. 우리 남편이 날을 잡아 첫째 딸에게 동생이 생겼다고 얘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동생 소식을 듣고 첫째 딸이 울고 난리가 났다. 내가 너무 난감하고 마음이 아프더라. ‘내가 어제 동생 낳아달라고 했어’, ‘내가 언제 사람 낳아달라고 했어. 그럴거면 개나 낳아줘’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효진은 “배 속에 있을 때도 그렇게 싫다고 했는데 놀라운 건 뭐냐면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둘째 신생아 사진을 찍어서 첫째 딸한테 보냈다. 그때 울면서 전화가 왔다. ‘우리 동생한테 너무 미안해. 동생 얼굴 보는데 너무 예쁘고 사랑해’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밉지않은 관종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