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후폭풍이 연예계로 이어지고 있다. 주말 예능과 드라마는 결방되고, 콘서트도 취소를 결정했다. 주말까지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OSEN 취재 결과 이날과 오는 7일까지 주요 주말 예능프로그램 토일드라마가 결방을 결정했다. 해당 시간엔 비상계엄 후폭풍과 탄핵 정국에 대한 뉴스특보가 대체 편성됐다. 또 가수 장범준도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당분간 공연 취소를 공지했다.
우선 이날 오후 8시 10분에 방송 예정이었던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가 결방됐다. 이 프로그램은 국민 멘토로 추앙받는 오은영 박사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해 인기를 얻고 있다.
금요일 밤 간판 예능이 MBC ‘나 혼자 산다’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MBC는 이날 ‘나 혼자 산다’ 결방을 결정하고, 뉴스 특보를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까지 홍보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탄핵 정국 여파로 결방을 결정한 것.
MBC는 ‘나 혼자 산다’ 뿐만 아니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역시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 주연의 작품으로, 오늘 뿐만 아니라 오는 7일 방송도 뉴스 특보로 대체된다.
주말 주요 예능프로그램 역시 대거 결방이다. OSEN 취재 결과 오는 7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와 종합편성채널 MBN ‘가보자GO’가 결방된다. 이 시간대에는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정국과 관련되 뉴스 특보가 이어진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던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결방된다. ‘아는 형님’을 결방하고 ‘뉴스룸’에 이어 연속해서 뉴스 특보 체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달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역시 결방을 확정했다. ‘옥씨부인전’은 배우 임지연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방송 첫 주 상승세를 타며 화제를 모았지만, 시국을 반영한 뉴스 특보 편성이 결정된 상황이다.
방송가 결방 사태에 이어 가요계도 타격이 있다. 우선 가수 장범준이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 장범준은 6일 개인 SNS를 통해 공연 취소 공지를 직접 게재했다. 장범준은 “공연이라는 게 정말 소중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생겨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잠시 공연을 멈추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연말 안에 잘 정리되었으면 좋겠네요”라고 알렸다.
이어 장범준은 “다음 주 공연 예매하신 분들에게 시간 내셔서 일정 잡으셨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올해 연말 안에 꼭 공연을 다시 잡아서 공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불을 원하시는 분은 제 공연 날짜 잡은 후에도 언제든 원하시면 100% 환불해드리겠습니다. 관심 가지고 뉴스 꼭 봐주시고요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함께 서로를 위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후폭풍이 어어지며 방송가, 공예계에도 혼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eon@osen.co.kr
[사진]방송사 제공,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