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6일 야후 재팬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도쿄 시부야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카야마 미호의 관계자가 욕실 안 욕조에서 쓰러져 있는 나카야마 미호를 발견해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현장에선 유서나 약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나카야마 미호는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인스타그램 활동을 펼치며 팬들과 소통했다. 다만 오사카에서 라이브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당일에 “컨디션 불량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스케줄을 중지한 바 있다.
나카야마 미호는 1995년 영화 ‘러브레터’에서 “오겐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요)라는 대사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러브레터’ 외에도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새 구두를 사야해’, ‘나비잠’, 드라마 ‘러브스토리’, ‘귀족탐정’, ‘더 하이 스쿨 히어로즈’ 등에 출연하며 일본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나카야마 미호는 2002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쓴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결혼했으나 2014년 결혼 12년 만에 이혼했다.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사인을 두고 경찰은 집중 수사를 펼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