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문' BVB와 16강 겨루는 김판곤 울산 감독,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06 10: 08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의 클럽 월드컵 상대가 정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FIFA 클럽 월드컵 2025'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
3포트에 배정됐던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1포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포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4포트)와 함께 F조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는 내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사진] 울산HD 제공

울산의 김광국 대표이사와 클럽 클럽 레전드인 현영민 해설 위원이 구단 대표자로 조 추첨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영민 해설 위원은 총 7년 동안 울산 HD의 유니폼(2002~2005, 2007~2009)을 입고 총 227경기에 출전해 2005년 K리그 우승과 2007년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지난 4월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현재 ACLE) 2023-2024 4강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AFC 클럽 포인트에서 81점으로 전북현대(80점)를 제치고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115점)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후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새 단장을 한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아주, 아주 축하합니다. 한국의 울산 HD FC"라고 울산 HD에 축전을 보냈다.
이로써 울산은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대표해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울산과 더불어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아시아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한다.
[사진] FIFA
FIFA 클럽 월드컵 2025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클럽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개편을 통해 월드컵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32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
울산은 2012(일본)와 2020(카타르) 클럽 월드컵에 나서서 모두 6위의 성적을 거뒀다. 2025 대회까지 세 번째 출전이다.
현장에서 조 추첨식을 지켜본 김광국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에 대한 FIFA의 관심과 노력, 참여 팀들의 대표자들을 직접 경험하고 만나다 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 어렵게 획득한 큰 기회인 만큼 최고의 팀으로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고, 울산의 수장 김판곤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올겨울과 내년 시즌 초반을 계획 대로 치르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울산HD 제공
클럽 월드컵 조추첨 최종 결과
A조 :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 SC(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
B조 : PSG(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C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CA 보카 주니어(아르헨티나), SL 벤피카(포르투갈)
D조 : CR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튀니지), 첼시(잉글랜드), 클루브 레온(멕시코)
E조 : CA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터 밀란(이탈리아)
F조 :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 HD(한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 AC(모로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
H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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