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본능부부 아내가 남편의 스킨십 요구에 고충을 토로했다. 본능 남편은 아이들 앞은 물론, 시댁에서도 스킨십을 요구했다고.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본능부부가 심리상담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본능 아내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았고, 전문의는 아내에 “12년동안 7번째면 6년간 임신 중이었지 않냐”고 입을 열었다.
전문의는 “영상을 보니 남편이 강제로 뽀뽀하고 아이들 있는데서 ‘한번 하자’고 하는데, 그럴 때 본인 마음은 어떠냐”고 물었고, 아내는 “애들 있을 때는 되게 싫다. 솔직히 아이들도 다 알 거 아니냐. 애들 앞에서도 그렇게 하니까. 욕구가 센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본능 아내는 “시댁가서도 그렇게 한다. 치근덕대면서 ‘한번 할까? 뽀뽀할까?’ 이런다”며 “욕구를 눌러야 하는데 안 눌러지니까. 저는 막 하고 싶다보다는 컨디션도, 체력도 좀 올라와야 나도 해줄 만은 한데 그게 안 되니까”라고 토로했다.
아내는 “10개월 된 아이가 있는데, 본인은 (육아를)돕지도 않으면서 덤벼드니까. 거절하면 또 기분 나빠한다. 되게 기분 나빠하니까 해주고 만다. 아니면 아이들 앞에서 티를 낸다. 이런 거 가지고 싸우는 건 그렇지 않나. 성생활 갖고 싸우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의는 남편과의 상담도 진행했다. “왜 피임을 하지 않냐”는 물음에 본능 남편은 “아내가 성관계 식으로 장난을 하면 기분이 잘 풀린다. 피임을 안 하는 이유는 아내가 빼는 걸 안좋아해서”라고 아내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여섯째는 10분 만에 낳았다. 여섯째 낳고 너무 멀쩡하더라. 이러면 또 낳아도 되는 거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반면 아내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했다. 본능 아내는 “다섯째, 여섯째 다 수혈받은 상태에서 낳았다. (다섯째 출산 중) 힘을 많이 줬는데도 불구하고 중간에 피를 많이 쏟아서 그런지 의사 선생님도 저를 깨웠다”며 출산 중 기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안 무서웠던 출산이 무섭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전문의는 아내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데 생각이 조선시대 여자같다. 내가 보현 씨라면 피임했을 거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짐이 있지 않나”라고 조언했고, 남편에게는 “성으로도 폭력을 할 수 있는 거다. 법적으로도 무거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남편은 “저도 이제는 부부관계를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왜 매달리면서 해야하는지, 서로 원하지 않으면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최종 조정에서 아내가 7남매의 양육권을 모두 남편에게 넘기겠다고 밝히는 내용이 나오기도 해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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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