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9분' 토트넘, 다시 세트피스 실점으로 본머스전 0-1 패배...10위까지 미끄러졌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06 07: 07

토트넘 홋스퍼가 AFC 본머스 원정에서 발목 잡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FC 본머스와 맞대결을 펼쳐 0-1로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0점(6승 2무 6패)에 머물면서 10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본머스는 승점 21점(6승 3무 5패)을 만들면서 토트넘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 전 토트넘은 8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단숨에 5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승점 23점)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내주면서 패배,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브레넌 존슨-도미닉 솔란케-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파페 사르가 중원을 채웠다.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래이가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바니우송이 홀로 득점을 노렸고 마커스 태버니어-저스틴 클라위베르트-앙투안 세메뇨가 공격 2선에 섰다. 타일러 아담스-라이언 크리스티가 중원을 맡았고 밀로시 케르케즈-딘 하위센-일리야 자바르니-아담 스미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나섰다. 
토트넘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8분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잡은 솔란케는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높이 뜨면서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제골은 본머스가 터뜨렸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 오른쪽에서 태버니어가 올린 킥을 하위센이 수비를 따돌리고 돌아 들어오면서 정확한 헤더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이 필요해진 토트넘은 부지런히 본머스 공략에 나섰다. 본머스의 밀집 수비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매디슨과 클루셉스키는 짤은 패스로 상대 수비를 썰어 들어가려 노력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전반 28분 세 번째 코너킥을 맞이한 토트넘,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은 본머스 수비가 걷어냈다. 
토트넘이 다시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전반 30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에바니우송은 침투하는 태버니어에게 공을 전달했고 태버니어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본머스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4분 케르케즈가 올린 크로스를 태버니어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포스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전반전 67%의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5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1회 뿐이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0-1로 끌려간 채 마무리됐다. 
후반 7분 토트넘이 득점을 노렸다. 소란케가 건넨 공을 박스 안에서 존슨이 잡아냈고 이를 침투하는 우도기에게 패스했다. 우도기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매디슨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아리사발라가가 쳐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직후 본머스가 역습에 나섰다. 공을 잡아낸 클라위베르트가 하프라인에서 곧장 질주해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포스터가 막아냈다.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2분 손흥민을 투입하면서 사르를 벤치로 내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질주한 뒤 매디슨에게 패스했다. 매디슨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16분 벤 데이비스가 허벅지를 어루만지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페드로 포로를 교체로 투입했다. 포로는 풀백으로 나섰고 대신 그래이가 센터백으로 이동했다. 
후반 20분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에바니우송이 크리스티에게 공을 내줬고 크리스티는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를 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27분 포스터의 패스를 아담스가 끊어냈고 이를 에바니우송이 밀어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뒤이어 30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본머스. 태버니어에게 공이 전달됐고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본머스는 후반 32분 크리스티 대신 루이스 쿡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토트넘도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35분 매디슨과 비수마 대신 루카스 베리발,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다. 
본머스가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태버니어가 슈팅으로 만들었지만, 다시 크로스바를 넘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베리발의 패스를 받은 베르너는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득점이 급한 토트넘보다 오히려 본머스가 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득점 찬스를 자주 만들어냈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0-1 패배로 종료됐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