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신인' 홍유순(19)이 날개를 펼쳤다.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이 3연패를 끊어냈다.
신한은행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2-48로 눌렀다.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신한은행. 순위표에서도 하나은행과 공동 5위(3승 9패)가 되면서 꼴찌 탈출의 희망을 밝혔다.
팽팽한 승부는 2쿼터부터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이경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재일교포 4세' 홍유순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코트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하나은행은 진안의 돌파로 활로를 찾아보고자 했으나 외곽 공격이 침묵했다. 그사이 신한은행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50-37까지 달아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에도 신한은행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하나은행이 쫓아오면 홍유순의 골밑 득점과 이경은의 3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결국 신한은행은 홍유순의 미들슛으로 연달아 실책을 범한 하나은행을 무너뜨리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2005년생 신인 홍유순이 깜짝 활약을 펼치며 신한은행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14점 10리바운드로 생애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둘 다 개인 최고 기록이다. 베테랑 이경은도 14점 8어시스트를 올렸고, 김지영도 11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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