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서효림이 결국 눈물을 보였다.
5일인 오늘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다양한 배우들이 시상식에서 이름이 거론된 가운데, 특히 특별 공로상 수상이 이어졌다. 고(故) 김수미를 호명했기 때문.
故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고인은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던 바다.
이러한 이유로, 고 김수미의 빈자리는 며느리인 서효림이 채우며, 대리 수상자로 나섰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서효림은 "지금은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되신 고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라고 소개하면서 "우리 어머니에게 이런 (특별 공로)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서효림은 "유별나기도 하고 고집스럽기도 한 어머님, 이 대중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많은 정을 나누셨다”며 “(생전에) 배우라는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셨다. 영원히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