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가 바쁜 일상에 대한 힘듦을 토로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서는 "살다보니 빅뱅과 블핑의 만남을 다 보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게스트로 블랙핑크 로제가 출연했다.
이날 로제는 취미에 대한 대성의 이야기를 듣던 중, "저는 제 hobby가 제 일이다. 일에만 그런 성취감을 느끼고, 쉬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문제가 뭐냐면, 워커홀릭이라 일만 계속하게 된다. 그게 취미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요새 느낀 거다. 번아웃은 아직은 아니지만, 정말 너무 매일매일 일을 했다. 일을 좋아하니까. 근데 그게 성숙한 거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일을 열심히 하는 거니까. 근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이제 알았다. 왜냐하면 뇌가 멈추기 시작하더라"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로제는 "그래서 쉬는 방법을 배워야겠구나. 왜냐하면 진짜 이렇게 잘못하다가는 제가 해야 하는 것까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번아웃을) 조심해야 하지 않나. 왜냐하면 저를 책임질 수 있는 건 저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하루를 푹 쉬었다"라며 최근에 보낸 주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바닷가에 갔는데 노을이 너무 예쁜 거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가다가 파스타집에 갔는데 유명하다더라. 그래서 들어갔는데 코너 테이블이 있더라"라고 회상하며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전까지는 너무 할 일이 많고 하니까, (마음속에) 시멘트벽을 쌓아놨었다. 그 누구도 그 뒤로 넘어오지 못하게. 왜냐하면 넘어오면 많은 감정을 써야 하니까. 그래서 휴식 후 다음 날이 되니까, 여유가 없어서 평소에 못 챙긴 것들까지 챙길 여유가 생기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18일 발표된 로제의 'APT.'는 음원 공개 직후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음원 사이트 'PAK'(퍼펙트 올킬)를 달성한 것은 물론, 미국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 사이트 QQ뮤직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미주 지역과 아시아를 강타했다.
또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핫 백)에 8위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로서 최고 기록이자 한 자릿수로 데뷔한 최초의 기록으로, 로제는 'APT.'를 통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글로벌 K팝 퀸의 저력을 과시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글로벌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TOP 100'(톱 백)에서는 4위로 진입하며 마찬가지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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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집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