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천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한국 에이스 조명우와 맞대결을 펼친다.
쿠드롱은 5일(한국시간) 새벽 이집트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 최종예선 H조에서 2승을 거둬 조 1위로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첫 상대 그웬달 마레샬(프랑스)을 12이닝 만에 40-15로 꺾은 쿠드롱은 다음 차명종(인천체육회)마저 40-9(11이닝)으로 눌렀다. 두 경기 애버리지가 3.478을 기록해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이제 쿠드롱은 조명우,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 사미르 카말(이집트)이 속한 32강 B조에서 16강 진출에 노리게 됐다.
쿠드롱과 조명우의 맞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다. 프로당구 PBA에서 UMB로 복귀한 쿠드롱은 조명우와 월드컵에서만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모두 쿠드롱의 승리.
쿠드롱은 지난 5월 베트남서 열린 호찌민 월드컵서 조명우를 두 차례 만나 모두 이겼고 지난 10월 네덜란드의 베겔 월드컵 16강서도 조명우를 제압한 바 있다. 쿠드롱이 천적임을 과시할지 조명우가 설욕전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 우이마즈를 40-38(36이닝)로 꺾은 손준혁이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우승자 니코스 폴로크로노폴로스(그리스)까지 40-32(30이닝)로 이기면서 D조 1위로 32강에 합류, 돌풍을 일으켰다.
I조 강자인(충남체육회)은 서창훈(시흥체육회), 샘 반이튼(네덜란드)과 1승 1패 동률로 경기 마쳤으나, 애버리지가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다. 서창훈은 탈락. 차명종과 황봉주(시흥체육회)도 각 조 3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시간 5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32강 조별리그 A조에서는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베트남의 쩐득민, 타이홍찌엠이 치열한 16강행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의 허정한(경남)도 G조에서 응우옌찌롱(베트남)을 비롯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등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E조에서는 김준태(경북체육회), 김행직(전남-진도군청), 강자인 등 3명이 피터 클루망(벨기에)과 16강행을 경쟁하며, 손준혁은 H조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사미 시돔(이집트), 롤란드 포톰(벨기에)과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며, 오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최종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SO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된다.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