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가더니 몰락' 음바페, 'PK 실축' 포함 득점력↓.. "PSG 시절 1%도 못 보여줘" 혹평 시달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65)이 킬리안 음바페(25)의 부진을 인정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로 이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비난의 중심에 있다.

레알은 지난 5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4-2025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1-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레알은 리그 4연승에 실패하며 승점 33(10승 3무 2패)에 머물렀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7)와 승점 4점 차로 2위에 위치했다. 반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승점 29(8승 5무 3패)로 리그 4위로 도약했다.

후반 8분 레알은 알레한드로 베렌게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주드 벨링엄이 동점골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35분 고르카 구루세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결국 패했다.

레알은 경기 내내 득점 기회를 여러 번 가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실패했다.

음바페의 페널티킥(PK) 실축이 뼈아팠다. 레알 마드리드는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2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PK를 얻어냈다. 음바페가 키커로 나섰지만, 밋밋하게 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최근 음바페의 부진은 레알 내에서도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든 경기를 통틀어산 19경기 출전, 10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의 골이 페널티킥이나 동료들이 떠먹여 주다시피 만들어준 기회를 마무리한 것이다. 돌파와 결정력에서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음바페의 영입이 레알의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팀 내에서 그가 '왕따'라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음바페의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 한 기자는 "음바페가 PSG 시절 보여줬던 경기력의 1%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1%보다는 훨씬 많이 보여준다"며 반박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바페는 10골을 넣었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페널티킥 하나로 선수의 경기력을 평가하지 않는다. 페널티킥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음바페를 감쌌다.

음바페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레알은 더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감독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음바페의 경기력 회복이 시급하다. 안첼로티 감독의 믿음 속에서 음바페가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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