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했던' 바르사-맨유-PSG는 없다? SON-살라, 나란히 다음 시즌도 EPL서 '적'으로 만날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2.06 06: 59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잔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이상 32, 토트넘)처럼 1년 계약 연장으로 리버풀에 남을 것처럼 보인다. 최근 제기된 살라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은 단순한 소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카지노(Casino.org)와의 인터뷰에서 "PSG는 살라 영입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라며 "살라가 리버풀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알렸다.
살라는 올 시즌 종료 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가 아직 리버풀과 재계약 논의를 마치지 않아 살라의 미래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최근 극에 달했다.  

[사진] 손흥민과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상황 속에서 PSG가 살라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지난 2일 레퀴프는 "PSG가 살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그를 스쿼드에 필요한 선수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월 더선도 "PSG가 살라 영입에 나설 수 있다. 살라가 3년간 더 최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해 PSG는 그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살라의 PSG 이적설은 현실 가능성이 높진 않아 보인다. 토트넘의 전설 가레스 베일은 H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살라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계약 문제로 소란을 피우고 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 이적설을 이용하고 있단 것이다.
[사진]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마노에 따르면 리버풀과 살라는 개인 세부 조건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로마노는 "재계약 기간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급여와 보너스 등 세부 사항에서 전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급여 문제가 핵심이다. 리버풀은 2022년 사우디 리그로부터의 살라 이적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구단에게 급여 문제는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급여 조건에서 합의점을 찾는다면 살라와 리버풀 사이 1년 계약 연장 공식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살라의 상황은 손흥민과 유사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도 2025년 6월까지다. 다만 현 계약서에 토트넘이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 옵션(1년 연장)을 행사할 것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절차에 돌입했다"라고 전했다. 살라가 리버풀과 계약을 연장하고, 손흥민도 잔류를 확정한다면 두 선수가 2025-2026시즌에도 EPL을 함께 누비게 된다.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의하면 바르셀로나 디렉터 데코는 손흥민 영입을 제안했고 한지 플릭 감독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4500만 유로(약 669억 원)로 평가된다. 엘골디히탈은 "손흥민이 3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영입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적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함께 했다. 엘골디히탈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1년 연장 계약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한 엘골디히탈은 손흥민이 자유 계약으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더라도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데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해 자금을 확보하는 경우의 수를 떠올린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4일 "후벵 아모림 감독이 손흥민을 최우선 영입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맨유의 영입 목표 중 하나다. 다만 30대 선수 영입 관행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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