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80% 넘으면 500억 기부"…이찬원, '셀럽병사' 성공에 전재산 걸었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12.05 11: 07

‘셀럽병사의 비밀’이 셀럽들의 삶을 파헤친다.
5일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진영 PD와 방송인 장도연, 가수 이찬원, 걸그룹 (여자)아이들 미연, 유튜버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이 참석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셀럽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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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PD는 “‘생로병사의 비밀’이 20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폭넓게 정보도 접하고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고, 역사와 인문학과 인물을 결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PD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게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이다. 어디 프로그램에서 의학과 역사와 인물을 접목하지 않았고, 주제가 비슷하더라도 그 사람의 인생 속에 들어가서 삶을 바라보면서 인간적으로 다가간다. 의학 지식도 얻을 수 있지만 셀럽의 인간적인 면모, 역사의 맥락도 파악할 수 있다. 인류가 정복한 질병은 많지 않다고 하는데, 100년, 200년 전에 질병이 지금도 유효해서 우리가 배울 점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꼬꼬무’ MC 장도연, ‘과몰입 인생사’ MC 이찬원도 ”그 프로그램들과는 다르다“고 공감했다.
‘셀럽병사의 비밀’ 진행은 장도연, 이찬원, 미연, 이낙준이 맡았다. 이들은 셀럽들의 인생사를 통해 파킨슨병, 위암 등 질병과 의학 상식을 파헤칠 예정이다. MC 호흡에 대해 이찬원은 “모 프로그램에서 한 선배님이 장도연을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고 해서 공감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처음으로 만났는데 너무 인정한다”고 말했고, “미연과는 예전에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진지하게 한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미연이 매력적이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낙준에 대해서는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다. 첫 녹화부터 대박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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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진행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대세 MC’로 거듭난 장도연은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의학 스토리텔링’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 장도연은 “첫 촬영에 걱정이 많았지만 각자 서로 배려하면서 재밌게 마칠 수 있었기에 시청자 분들에게도 재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의학이라고 하면 문외한이라서 ‘아는 척 하고 넘어가볼까’ 하는 때가 있지만 솔직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찬원과 한 인물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스파링을 펼친 것 같지만 평화주의자다. 이찬원의 곁에는 수많은 팬들이 있어서 결코 싸울 의지가 없다. 내 생각을 이야기할 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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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빛나는 가창력 못지않은 진행력을 뽐낸 이찬원은 특유의 진행 감각을 살려 셀럽들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찬원은 “시청률이 잘 나올 것 같은데 2049 시청률이 중요하다.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률을 떠나서 화제성 측면에서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한번도 다루지 않았던 인생을 다뤘다. 인물에 대해서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이렇게 살았다고?’라고 느낄 정도였다. 그런 내용들이 화제가 될 것 같다”며 “내가 국영수 1등은 못해도 사회 탐구에서는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 수능 때도 사탐에서 만점을 받았는데 역사광으로서 진짜 의학과 결부해서 내가 가진 지식을 방출하도록 하겠다. 찬또위키는 죽을 때까지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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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예능감을 보여준 미연은 KBS 예능 첫 고정 출연에 나서며, 특유의 공감 능력을 발휘해 셀럽들의 빛나는 인생 뒤편에 숨은 인생사와 질병에 숨은 비밀을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연은 “다음 촬영이 기다릴 정도로 재밌었다. 내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지만 하루 만에 굉장히 똑똑해진 느낌이다. 내가 채워진 느낌이라 이 촬영이 이어질수록 발전하고 똑똑해지는 내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연은 “의학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내 귀에 들어오면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어서 제안을 주셨을 때 출연자로 나오지 않았어도 챙겨봤을 것 같다.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고 기분 좋았다. 기대했던 만큼 질문을 많이 해도 따뜻하게 선생님처럼 알려주셔서 너무 재밌었다”며 “내가 너무 재밌었으니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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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25만 명의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일원인 이낙준은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에 나선다. 의학 소재 웹소설을 집필하며 의학과 인문학의 결합을 시도해 온 만큼 셀럽들의 질병을 통해 대중들에게 낯선 의학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낙준은 “예능은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MC 분들이 잘 해주시고 반응도 좋게 해주셔서 안심하고 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낙준은 “의학이라고 하면 딱딱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대중 과학은 없어도 대중 의학은 없다. 하지만 잘 보면 우리 몸 어떻게 생겼나, 고칠까 하는 학문이다. 사람 자체의 학문이라서 흥미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결합하고 역사, 역사 인물, 셀럽이다. 이건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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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PD는 “재밌다는 반응을 얻고 싶다. 잠들기 직전에 지적인 만족감을 채우셨으면 하고, 다음주에 또 봐야겠다는 마음이 드셨으면 한다”고 당부했고, 장도연은 “안 보면 손해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미연은 “마음 편하게 듣는 것만으로도 얻은 게 많다. 시청자 입장으로 참여하는 마음도 있어서 편하게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낙준은 “시청자 분들이 ‘나 의학 좋아했네’라며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뜨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찬원은 “시청률 80%가 넘으면 500억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가 “4%가 넘으면 60여명의 스태프와 소고기 회식을 하겠다. 장도연과 반반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본방을 챙겨보시긴 힘들겠지만 7%가 넘으면 프로그램 제목이 ‘셀럽병사’니까 셀럽인 병사의 면회를 가겠다”고 선언했다.
미연은 “우리도 셀럽이니까 우리의 삶도 파헤쳐주시면 좋겠다. 그런 특집을 마련해주셨으면 한다”고 추천했다. 최진영 PD는 “3%가 넘으면 건강검진권을 시청자 분들에게 선물로 드려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S2 ‘셀럽병사의 비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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