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도쿠 1골 1도움씩' 맨시티, 8경기 만에 값진 승리.. 펩 "지켜보자" 조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2.05 10: 03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긴 터널을 빠져 나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와 제레미 도쿠의 활약 속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7경기 무승(1무 6패)에서 탈출했다. 8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챙긴 맨시티는 승점 26(8승 2무 4패)이 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브라이튼(승점 23)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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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을 돌파한 귄도안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더 브라위너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골문 앞에 있던 베르나르두 실바가 왼발로 방향을 틀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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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제압에 성공한 맨시티는 전반 31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아크 부근에서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12분 도쿠의 쐐기골로 승부를 굳혔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엘링 홀란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도쿠는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끝냈다. 
브라위너와 도쿠가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맨시티는 지난 10월 26일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8경기 만에 이겼다. 맨시티는 그 사이 리그 4연패 포함 공식전 7경기에서 1무 6패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EPL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 맨시티였다. 2022-2023시즌 트레블(챔피언스리그, 리그, FA컵)에 성공하면서 명실공히 프리미어리그 최강으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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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도 맨시티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토트넘과 맞붙은 카라바오컵(EFL컵) 16강 원정 경기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1-2로 패한 맨시티는 이후 걷잡을 수 없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맨시티는 본머스와 리그 경기에서 1-2로 다시 패했고 스포르팅 CP와 챔피언스리그마저 1-4로 내줬다. 또 브라이튼과 리그 경기에서 다시 1-2로 진 맨시티는 다시 토트넘을 만나 0-4 참패를 당했다. 
페예노르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1-1로 비겨 한숨을 돌리는가 했던 맨시티는 리버풀을 만나 0-2로 완패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결국 맨시티는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재가 전체적인 조직력에 영향을 미쳤고 존 스톤스 등 수비수들이 한꺼번에 무너진 것이 문제점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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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나는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것을 더 선호한다"면서 "이제 한 경기 이겼을 뿐이다. 사흘 후 또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가 있다. 우리가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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