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8, 울버햄튼)이 33분 뛴 가운데, 울버햄튼은 에버튼에 대패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울버햄튼은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24-2025시즌 EPL 14라운드에서 0-4로 패했다.
EPL 2연패 한 울버햄튼은 2승 3무 9패, 승점 9로 18위에 머물렸다. 에버튼은 3승 5무 6패, 승점 14로 15위. 에버튼은 3승 5무 6패, 승점 14로 15위.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11분 곤살로 게레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0월 홍명보 감독 체제의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 임했던 황희찬은 전반 23분 상대와 강하게 충돌,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은 부상 이후 귀국할 때 휠체어를 이용해야 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4차전 이라크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11월 A매치도 건너뛰었다.
재활을 거친 황희찬은 지난달 24일 풀럼과 EPL 경기로 복귀전을 치렀다. 6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는 최근 EPL 2경기에서 종료 직전 교체로 투입되며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몸 상태를 조금씩 끌어올리는 과정이었다.
그는 이번 에버튼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수걸이 골은 터트리지 못했다.
부상 변수 속 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총 9경기를 소화했다.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추가 시간 제외 33분 동안 슈팅 0회, 패스 성공률 94%(16/17회), 기회 창출 0회, 볼 터치 24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0회, 드리블 성공률 0%(0/1회) 등을 기록했다. 볼을 빼앗긴 적은 없지만, 걷어내기 0회, 가로채기 0회 등의 성적표를 남겼다.
이날 울버햄튼은 에버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에버튼이 주도했다. 전반 10분 영이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전반 16분 에버튼의 타코우스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에버튼은 전반 33분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망갈라가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은 에버튼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에버튼은 후반전 때 2골을 더 가져갔다. 후반 4분 에버튼 도슨의 자책골로 스코어 3-0을 만든 에버튼은 이후 황희찬이 그라운드로 들어왔지만 후반 27분 도슨의 2연속 자책골이 나오며 4-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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