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T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가 젊은피를 앞세워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전북 현대는 5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릴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 조별리그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반면 무앙통은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불안한 2위에 올라있다. 슬랑오르(말레이시아)가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무앙통은 전북전에 모든 것을 걸고 승리를 거둬야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슬랑오르가 승리없이 1무 4패 승점 1점인 다이나믹 세부(필리핀)와 경기를 펼치기 때문.
관심을 모으는 것은 2024 K4리그 최우수 선수 진태호 그는 2006년생 고등학생 선수로 전북 U-18 전주영생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진태호는 168cm의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민첩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순간적인 침투에 능한 공격적인 미드필더다. 슈팅도 뛰어나 골 결정력도 나쁘지 않은 편. 작은 체구가 단점으로 적용될 수 있지만, 민첩함을 바탕으로 수비와 경합하기 전 패스를 찌르는 등 나름대로의 방법을 통해 단점을 커버하고 있다.
특히 진태호는 세부전에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만 18세 7개월 30일의 나이로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펼친 진태호는 세부를 상대로 전반 15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이는 전북현대 구단 역사상 최연소 ACL 데뷔골 기록이다. 또 전반 36분엔 동료의 패스를 머리로 감각적으로 돌려 놓으면서 김창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다재다능한 모습을 뽐낸 진태호는 K4리그에서도 전북의 우승을 선수단과 함께 이끌었다. 영생고 재학생으로 진태호는 K4리그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진태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잘 가르쳐 주셨고 좋은 전술 그리고 팀원들과 노력한 결과를 제가 대표로 받았다. 다만 ACLT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집중하고 있다. 다른 생각하기 보다는 무앙통과 경기 승리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진태호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평소에 준비한 것을 경기에 드러내면 된다. 홈에서 경기를 펼쳤을 때도 집중력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큰 경기장에서 펼치는 것도 굉장히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태호는 "감독님께서 오시지 못했지만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승리로 꼭 보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