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강사 최태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최태성은 4일 오전 개인 SNS 계정에 “지금 #kbs #라디오 생방 마치고 #국회 앞. 와아.. #비상계엄령 #호외 가 발행이 되었네요. 종이 신문 호외를 2024년에 보다니. 우리는 강제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소환된 채 서 있습니다”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호외’는 신문사가 중요한 뉴스를 속보하기 위하여 정기간행 이외에 임시로 발행한 인쇄물을 가리킨다. 1907년 7월 18-19일 두 차례에 걸쳐 헤이그특사사건 후 고종이 황제의 지위를 물려준 사실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시절 호외가 발행됐다.
최근에는 매체 및 미디어 발달로 호외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을 두고 일부 매체에선 호외를 발행, 신문사 기조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자유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내겠다.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 국민의 자유와 안전, 국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선언했다.
비상계엄은 군사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해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곤란할 때 대통령이 선포하는 계엄을 뜻한다.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은 계엄 지역 안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맡아서 관리한다.
이에 국회는 급히 본회의를 열고 44년 만에 벌어진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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