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와 후원 계약을 체결한 ‘푸마 플레이어’ 프로축구 1부(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 이정택(26)이 모교에 물품을 기부했다.
이정택은 지난달 푸마와 정식 스폰서십을 맺고 주민규(울산 현대), 박진섭,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이동경(김천 상무), 조영욱(FC서울), 황재원(대구FC) 등과 함께 ‘푸마 플레이어’로 활동하게 됐다.
이에 이정택은 열악한 환경에 놓인 모교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푸마 브랜드에 물품 기부 행사를 제안했다. ‘경계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브랜드 메시지로 가지고 있는 푸마는 이정택의 제안이 브랜드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기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 2일 이정택과 푸마코리아는 제주도에 자리한 제주제일고를 방문해 축구부 선수들을 만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올웨더 재킷, 넥워머, 장갑, 양말 등 총 500만 원 상당 푸마 용품을 전달한 것은 물론 함께 트레이닝 세션을 진행하고 프로 선수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제주제일고, 상지대를 거친 센터백 이정택은 2021년 당시 세미프로 K3리그 소속이던 충북청주FC에 입단했다. 두 시즌을 소화한 이정택은 2023년 팀의 프로화와 함께 K리그2로 승격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정택은 올 시즌 K리그1 대전의 러브콜을 받고 1부리거의 꿈을 이루게 됐다. 대학 졸업 당시에는 프로 구단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3부리그부터 차근히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아 K리그1에 안착한 모범 사례로 통한다. 올해 리그 29경기를 소화하며 특히 후반기 강등권 싸움을 벌인 대전의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이정택은 “제주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나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여러 의미에서 기회가 제한되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지기도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내가 이렇게 K1이라는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으면 한다”며 “나의 땀과 발자국이 남아있는 이 운동장에서 푸마와 함께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푸마는 지난 76년간 축구 발전과 함께 해온 스포츠 브랜드다. 2024시즌 기준 수원삼성, 포항스틸러스, 대전하나시티즌, 천안시티 등 K리그 4개 구단을 후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푸마 플레이어가 피치 위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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