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신영도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며 청취자들에게 차분하게 인사를 건넸다.
김신영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밤사이 혼란을 줬던 비상계엄령에 대해서 언급했다. 의미심장한 음악과 함께 청취자들을 만난 김신영이었다.
이날 김신영은 “밤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일상을 살아가야 할텐데 오늘 하루는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가기를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김신영은 “어제 밤새 마음 졸였던 분들이 많았을 것 같다. 소식을 모르고 일찍 주무셨을 분들은 아침에 깜짝 놀라셨을 분들이 많을 것 같다”라며, “늘 하는 ‘안녕하세요’는 오늘 특별하게 느껴진다. ‘안녕하세요’를 서로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신영은 서태지의 ‘시대유감’을 첫 곡으로 틀었다. 김신영은 “늘 무탈한 것이 최고라고 말하는데 올해 목표이기도 했다”라며, “잘 먹고 잘 지켜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꿋꿋하게 우리의 일상을 지켜내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라면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에서 계엄 해지가 가결됐다.
비상계엄 선포로 연예계 역시 혼란을 겪었다. 가수 이승환은 즉시 콘서트 일정을 취소했다가 정상 진행을 알렸고, 오늘(4일) 예정됐던 배우 서현진의 인터뷰 일정도 취소됐다. 이밖에도 포토 행사 등 여러 일정이 취소되는가 하면, 일정을 연기하고 재논의하며서 혼란을 겪었다.
김신영 역시 매일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를 통해서 이에 대해서 언급한 것. 김신영의 안부 인사에 청취자들은 “오늘만큼 든든한 날이 있을까”라면서 안도와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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