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김영철이 비상계엄 사태를 맞은 심경을 전했다.
4일 오전 7시부터 SBS 파워FM에서는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김영철은 "간밤에 놀란 분들 많겠지만 서로 안부문자 보내면서 또 하루 성실하게 시작해보자"라는 말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후 청취자들은 "오늘은 특히 반갑다", "철업디 목소리 들으니까 뭔가 안심된다", "잠도 안오고 무섭고 떨렸다", "잠을 못잤다 출근해야하는데" 등의 문자를 보냈다.
김영철은 "잠 설친 분들 많을거다"라고 말했고, 한 청취자는 "인생 42년동안 살다살다 밤새도록 뉴스만 틀어놓은 적은 처음이다. 온 국민이 잠못이룬 밤 놀란마음 철업디 목소리 들으며 안정시키려고 왔다"고 놀란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영철은 "저도 51년동안 (처음)"이라며 "깜짝 놀랐다. 밤에 놀란분들 많으셨죠? 저도 10시 반쯤 집에 들어와서 씻고 자려고 하는데 인별그램 스토리를 낙엽이 안 떨어져있길래 보다가 뉴스 보니까 정신 없더라"라고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라디오 스탭들이랑 문자를 한시간동안 주고받고 하다가 저도 잠을 좀 설치긴 했는데 저 분만아니라 많은 분들이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면서도 "그래도 또 하루가 시작됐다. 날 추운데 이럴때 따뜻하게 서로 안부문자 챙겨주시고요. 오늘 '철파엠' 음악 많이 들으면서 평소보다 차분하게 가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6시간만인 4일 새벽 4시 30분께 추가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하고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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