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혼란 속 '강철부대W', 강력 우승후보 707 탈락[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12.04 09: 50

‘강철부대W’의 시작부터 최강의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707이 행군 미션에서 해병대에게 석패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뜨거운 박수 속에 퇴장했다.
지난 3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강철부대W’ 10회에서는 4강 토너먼트 ‘전차 포탄 보급 행군’에서 707이 아쉽게 탈락하는 한편, 해병대가 결승행을 확정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늘 묵묵하게 본인의 몫을 해온 707 전민선이 체력적 한계를 정신력으로 눌러가며 사투하는 모습을 보여줘 동료 대원들은 물론, 스튜디오와 안방극장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강철부대’ 전 시즌을 통틀어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해병대의 팀워크와 전우애가 빛을 발하면서 특전사와 치를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안방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반영하듯, ‘강철부대W’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펀덱스 차트 ‘TV 비드라마 화제성’(12월 3일 기준)에서 7위를 차지해, 무려 10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를 올킬하는 등 ‘대체불가’ 인기와 화제성을 증명했다.
‘MC군단’ 김성주-김희철-김동현-츄-장은실, 그리고 ‘스페셜 MC’ 특임대 조성원 팀장이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707 vs 해병대’의 ‘전차 포탄 보급 행군’ 미션이 먼저 펼쳐졌다. 미션 초반, 해병대는 707의 전략에 휘말려 격차가 많이 벌어졌던 터. 하지만 이들은 똘똘 뭉쳐 각자의 남은 체력을 토대로 운반 물품을 분배하는 전략을 쓰면서 꾸준히 격차를 좁혀갔다. 반면 ‘선두 그룹’ 강은미-박보람과 ‘후미 그룹’ 이현선-전민선으로 나뉘어 전진한 707은 포탄을 오랫동안 캐리한 이현선-전민선이 극한의 한계에 부딪혀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해병대 윤재인이 이들을 추월했고, 조아라까지 추월하면서 “야! 여기 707 있다”고 외쳐 707을 압박했다. 그럼에도 이현선은 “707 간다, XX들아”라며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섰지만 이수연도 이들을 추월했다. 해병대 대원들 중 유일하게 박민희만 이현선-전민선의 뒤에 남게 된 상황 속, 마음이 급해진 이현선은 “우리 (강)은미 언니 왜 안와! 보고 싶은데!”라고 절실히 외쳤다. 직후, 강은미-박보람은 결승선을 통과해 전차에 포탄을 적재한 뒤 이현선-전민선에게 달려갔고, 뒤이어 결승선에 도착한 윤재인과 이수연도 박민희, 조아라를 돕기 위해 돌아갔다. 아슬아슬한 상황 속, 해병대 대원들이 먼저 결승선을 넘으며 결승행을 확정짓자, ‘해병대 출신’ 김동현은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반면 707은 전민선 없이 세 대원만 결승점으로 돌아와 의문을 자아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전민선에게 의료진의 개입이 결정된 것. 뒤늦게 이를 알게 된 강은미는 오열했고, 박보람 역시 “자기 일 묵묵하게 하는 대원이어서 진짜 쓰러질 때까지 갔구나 싶었다. 정말 미안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츄, 장은실, 조성원도 여러 의미의 감정이 담긴 707의 눈물에 공감하면서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전민선을 제외한 707과 해병대가 결승점에 집결한 가운데, 최영재 마스터는 “해병대가 결승에 진출한다”고 4강 결과를 발표했다. 이수연은 “서로가 서로를 믿어서 한발 더 나아갔다. 드디어 해병대가 어떤 부대인지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탈락한 707의 강은미 팀장은 “지금까지 잘 싸워준 우리 대원들…”이라며 입을 떼다가, 울컥한 감정을 삼키려고 잠시 입을 닫았다. 이후, 감정을 추스른 강은미는 “‘강철부대W’에 도전하면서, ‘다시 나라가 불러도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먹먹한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최강의 여군’ 타이틀을 놓고 대망의 결승에 돌입한 특전사와 해병대의 진검승부는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강철부대W’ 11회에서 만날 수 있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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