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 계속..’아침마당’·‘좋은 아침’ 결방→지상파 3사 뉴스특보 편성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12.04 09: 27

44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해제된 가운데, 계엄 후폭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4일 KBS1은 오전 8시 25분부터 편성 예정이었던 ‘아침마당’ 대신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자연스럽게 ‘아침마당’은 결방 수순을 밟았다.
다른 지상파 방송 역시 다르지 않았다. MBC와 SBS도 아침 정보 프로그램인 ‘생방송 오늘 아침’, ‘좋은아침’ 편성이 예정됐으나 뉴스 특보를 편성해 방송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탕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이후 국회는 4월 오전 1시 2분경 재적 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윤 대통령에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고, 계엄령 선포는 무효화됐다. 3시간 뒤인 오전 4시 28분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알렸고, 이어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계엄이 해제됐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