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여파' 연말 시상식 줄취소 없다…"기존 일정 변경 없다" [공식]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12.04 08: 50

비상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연말 시상식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시간 만에 계엄 지역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관장할 계엄사령부가 설치됐고, 계엄사령관에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됐다.
국회에서는 계엄을 해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계엄 해제를 요구하기 위한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위해서는 최소 150명의 국회의원이 모여야 했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들어간 오전 1시께에는 의결정족수를 넘은 190명이 모였다. 표결에 참여한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다.

KBS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선포 6시간 만으로,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6시간 만에 비상계엄 선포가 해제됐지만 그 사이 엔터 업계는 혼돈 그 자체였다. 특히 연말인 만큼 각종 공연, 시상식이 준비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계엄 선포는 직격탄이었다. 가수 이승환이 콘서트 취소를 알리기도 했고, 서현진의 넷플릭스 ‘트렁크’ 인터뷰가 취소되는 등 움직임도 있었다.
시상식 역시 마찬가지. 특히 한 매체는 방송 3사 연말 시상식이 올스톱 위기에 놓였다고 전하기도 했는데, 비상계엄 선포가 해제되면서 다시 원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KBS 연예대상 측은 “기존의 일정에서 변경된 건 없다”고 전했다. KBS 연예대상을 비롯해 연말 시상식도 혼란을 벗고 원래의 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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