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을 내비쳤다.
김도영은 3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상까지 받아서 너무 영광이다. 최준영 대표팀, 심재학 단장님, 이범호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뛰어준 선수들에게 모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프로 3년차 시즌을 보낸 김도영은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잠재력을 만개하면서 KBO리그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등 대기록·진기록을 달성했고 데뷔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도영은 “30홈런-30도루가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타석에서 모든 것을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기록이 아닐까 싶다”라며 올해 달성한 기록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떠오른 김도영은 자연스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기대도 커지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1월 개최된 프리미어12에 김도영이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하자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들을 거론하며 김도영을 주목할 선수로 소개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프리미어12에서 5경기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1도루 OPS 1.503으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야구선수로서 가장 큰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항상 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너무 먼 미래지만 항상 꿈은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프리미어12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내가 잘하지 못했다. 시즌중에도 중요한 경기를 잘 못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더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라며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해서는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리그에서 3시즌 동안 뛴 김도영은 큰 변수가 없다면 4시즌을 더 뛰고 포스팅 자격을 얻고, 5시즌 뒤에는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해외진출에 대해 김도영은 “아직 한참 남았기 때문에 그렇게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직은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 말은 분명히 나오지만 또 몇 년 하다보면 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꾸준하게 하려고 노력을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조건 부상없이 풀타임을 뛰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힌 김도영은 “다른 목표라면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항상 꾸준하게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