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면 다행이야’ 안정환과 김성주가 자신만의 소신을 밝히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2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김남일, 박성광이 함께한 0.5성급 무인도 운영 둘째 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업을 통해 갈치, 꽃게, 병어 등 다양한 어종을 얻는데 성공한 멤버들은 다시 무인도 호텔로 돌아와 손님들에게 대접할 조식을 준비했다. 안정환은 자신만의 시그니처 매운탕인 ‘안정탕’을 만들기로 했고, 어종이 다양하고 많은 만큼 더 깊은 맛의 안정탕을 기대케 했다.
대표적인 베짱이로 불리는 김용만도 일손을 거들 정도로 의욕을 보인 가운데 진한 빨간 국물을 자랑하는 안정탕이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맛을 본 김성주는 ‘취사병’ 출신을 강조하더니 안정탕 맛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취사병 출신 박성광도 “애매하다”고 하면서 안정환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김성주는 앞서 손님들에게 극찬을 받은 새우젓을 언급하며 안정탕에 넣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안정환도,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붐도 새우젓을 넣는 건 반대했다. 이미 안정탕에 새우가 들어갔고, 젓갈의 맛이 매운탕을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것. 그럼에도 김성주는 새우젓을 반복하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안정환은 조금 더 끓이면 맛이 깊어질 거라고 설득했지만 김성주가 계속해서 새우젓을 고집하자 “이걸로 싸우자는거야”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인고의 시간을 더 갖기로 한 뒤 맛 본 안정탕은 깊은 국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성주도 “새우젓 넣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며 안정환의 소신과 실력을 인정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