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위기를 넘긴 대구FC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대구FC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충남아산FC를 상대로 치른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징야와 에드가, 이찬동의 골이 터져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겼다.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대구는 합산 6-5로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창단 첫 승격을 노렸던 충남아산의 꿈은 좌절됐다.
경기 후 박창현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이겨서 좋다. 만원관중 채워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도록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베테랑 세징야와 에드가가 한 골씩 터트리며 팀을 구했다. 박창현 감독은 “이제 세징야 에드가도 나이가 들어간다. 오늘도 세징야, 에드가가 해줬지만 거기에만 의존하면 발전이 없다. 이제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대결해보고 싶다. 두 선수는 우리 팀 상징적 선수라 내년에도 함께 한다. 팀에 헌신한 부분이 있다. 같이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약속했다.
연장전에서 터지 이찬동의 골로 대구가 잔류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원체 활기가 넘치는 선수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경기를 못 뛰어도 벤치와 라커룸에서 화이팅 넘치는 선수다. 오늘도 제시간에 들어가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단순히 잔류에 만족하지 않고 K리그1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대구다. 박창현 감독은 “수원FC도 승강 플레이오프 갔다가 올해 좋은 성과를 냈다. 올 시즌은 실패지만 어려움을 정리해서 대구가 남들이 봐도 잘한다는 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