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유린데 정신도 유리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은 29일(한국시간) "첼시의 주장인 리스 제임스는 또 새로운 부위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올해 복귀가 불가능하다"라면서 "그는 최근 4년 동안 무려 9번이나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 유스 출신의 제임스는 PL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풀백이다.2019-2020시즌부터 첼시 1군에 자리잡은 제임스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서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밀어내기도 했다. 뛰어난 피지컬과 기술로 풀백과 윙백, 센터백도 가능한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유리몸이라는 것. 첼시 유스 출신이자 잉글랜드 대표 풀백으로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끊임없는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제로 장기 계약 이후 제임스는 꾸준하게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데뷔 시즌도 부상이 있었지만 재계약 이후 더옥 심각해졌다.
제임스는 2021년 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2달을 쉰 제임스는 3월에도 햄스트링이 문제를 일으켜서 4월에 복귀했다. 햄스트링만 문제는 아니었다. 다음 시즌은 무릎이 말썽이었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다가 막바지에 햄스트링이 터져서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래도 첼시는 자체 생산 유스 최고 성공작을 신뢰했다. 2023-2024 시즌에는 오히려 주장으로 임명하면서 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시작과 동시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 5달이 넘게 결장했다. 지난 시즌 리그 출전수는 고작 5경기다.
심지어 아직 부상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놓쳤으며, 역시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다. 최근 들어서 리버풀-뉴캐슬-맨유 상대로 3경기 연속으로 출전시켰으나 레스터 시티전은 빠지게 됐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부상 병동인 제임스를 특별히 관리하기도 했다. 앞선 3경기서 마레스카 감독은 제임스에게 무리한 오버래핑이나 돌파 대신에 수비에 집중하는 식으로 조정을 했지만 아무 쓸모 없는 행동이었다.
첼시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 첼시 크로니클' "제임스는 리버풀, 뉴캐슬, 맨유를 상대로 한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부상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그가 레스터전 출전 불가 상태라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가 10경기 이상 빠지지 않은 시즌은 9경기를 결장했던 2020-2021시즌 뿐이며 해당 시즌에는 프랭크 램파드, 토마스 투헬이 감독을 맡았다. 마레스카는 제임스가 오래 결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중이지만, 그간 첼시 감독들의 예측은 상당히 많이 빗나갔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제임스는 이미 첼시 커리어에서 120경기 이상을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는 첼시와 2026-027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이므로 이 상태로 간다면 결장 경기는 150경기를 우습게 뛰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 애슬래틱은 "제임스는 2024년 내로 복귀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부위 역시 햄스트링이긴 하나 이전에 부상을 겪었던 부위가 아니다"라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햄스트링으로 수술한 왼쪽 다리가 아니라 오른쪽 다리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첼시의 마레스카 감독이 직접 제임스의 가장 큰 문제는 부상도 부상인데 정신적 충격이라고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제임스는 4년 동안 햄스트링 부상만 9번이나 당하니 정신적으로 충격이 크다"라면서 '항상 같은 다리나 근육에 부상을 입으면 정신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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