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 출전' PSG, '김민재 헤더 결승골' 바이에른에 0-1 패배...16강 직행 '난항'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1.27 08: 31

파리 생제르맹(PSG)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강인(23, PSG)은 교체로 출전했다. 
PSG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PSG는 승점 4점에 머물며 전체 26위로 떨어졌다. 이미 어려운 순위였던 PSG는 16강 직행 가능성을 더욱 멀게 만들었다. 반면 바이에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9점(3승 2패)으로 11위에 올랐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에게는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경기였다. 경기 전 PSG는 승점 4(1승 1무 2패)로 25위에 머물며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지만, 이날 경기는 또 다른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이번 경기는 한국 팬들에게는 '코리안 더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PSG의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을 조커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였으나, 팀의 공격력은 결국 빈틈을 드러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주앙 네베스-비티냐-파비안 루이스가 중원에 섰다. 누노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리로이 자네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보호했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PSG는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7분 뮌헨의 무시알라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자 사포노프가 이를 막아내며 위기를 막아냈다. 이어 전반 29분, 자이르 에머리가 골문 앞에서 완벽한 찬스를 맞았지만, 정확하지 못한 마무리로 득점에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38분에는 PSG의 결정적인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포노프가 펀칭에 실패하며 흘러나온 공을 김민재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PSG는 반격을 노렸으나, 뎀벨레의 퇴장이 결정적 악재로 작용했다. 후반 7분, 뎀벨레는 깊은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고, PSG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0분 자이르 에머리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프리킥으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공은 쇄도하는 멘데스를 향했지만, 김민재의 수비에 차단됐다. PSG는 후반 27분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바르콜라 대신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했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막판까지 PSG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에 실패하며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패배로 PSG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이강인을 선발로 활용하지 않은 선택이 경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겼다.
이강인의 부지런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팀은 끝내 반등에 실패했으며,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