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김혜성은 시애틀 매리너스로 향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별로 적합한 FA 선수를 1명씩 꼽았다. 재계약 가능성을 배제한 채 30개 구단별로 겹치지 않고 1명씩 최적의 FA를 선정했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와 연결됐다. MLB.com은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신임 야구운영사장은 단장 회의 때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더 다양한 역할로 활용하기 위해 유격수를 영입하는 게 팀에 이상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2022~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밥 멜빈 감독 밑에서 뛴 인연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는 한국에서 팀 동료로 함께한 절친한 친구 사이’라며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한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준비 중인 김혜성은 시애틀 매리너스행이 예상됐다. MLB.com은 ‘시애틀의 유망주 랭킹 2위 콜 영은 올해 더블A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아직 2루수를 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내년 1월에 26세가 되는 김혜성은 KBO에서 7년 이상 뛰면서 타율 .306 출루율 .364 장타율 .403을 기록하며 25도루 이상을 6번이나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혜성은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 14위(.224)에 그치며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한 시애틀 라인업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스피드를 갖춘 컨택트 히터’라며 침체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선수라고 평가했다.
일본에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건너올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의 가장 적합한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꼽혔다. MLB.com은 ‘23세의 일본 천재 사사키는 올겨울 가장 흥미롭고, 많은 관심을 받는 FA다. 많은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다르빗슈 유와 친분으로 인해 샌디에이고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사사키의 유력 행선지인 LA 다저스에 가장 어울리는 FA 선수로는 사이영상 2회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거론됐다. MLB.com은 ‘다저스는 여러 선발투수가 있지만 상당수가 건강 문제가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오고, 더스틴 메이가 토미 존과 식도 수술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134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다. 스넬은 현재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한동안 다저스의 관심을 끌었던 선수’라고 다저스행에 무게를 실었다.
‘FA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는 자금력이 막강한 뉴욕 메츠와 연결이 됐다. MLB.com은 ‘뉴욕 양키스의 재계약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메츠는 올스타 4회 수상에 빛나는 소토 영입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원하는 만큼 돈을 지불할 능력이 있다. 소토 같은 세대를 대표하는 타자에게 메츠가 얼마나 비싼 가격을 지불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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