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벗을게' 살라의 노출증, "PL 진출 이후 받은 옐로 중 절반이 상의 탈의로 인한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11.25 12: 35

기회가 오니 화끈하게 벗었다.
사우스햄튼은 지난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3으로 패배했다. 사우스햄튼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경기였으나 경기 막판 스가아라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선두 리버풀을 잡지 못했다.
이날 후반 32분 라이언 프레이저를 대신해서 교체 투입된 스가와라는 2-2 상황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그는 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기점으로 시작된 혼전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주심이 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해서 살라가 키커로 나섰다. 골키퍼 알렉스 맥카시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으나 상대의 한박자 빠른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리버풀의 3-2 승리로 매조지어졌다.살라는 이날 골을 추가하면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살라는 리그 득점 2위(1위 엘링 홀란 12골)이자 도움서도 2위(1위 부카요 사카 8도움)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손흥민과 동갑내기로 마찬가지로 재계약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살라 입장에서는 최고의 무력 시위인 것이다.
이날 골을 추가하고 나서 살라는 옐로 카드를 받았다. 바로 세리머니 과정에서 상의를 탈의했기 때문. 재미있는 점은 살라가 PL 진출 이후 받은 옐로 카드 중 대부분이 상의 탈으로 받았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룰을 알면서도 하는 행동이라는 것.
살라는 PL 진출 이후 총 9장의 옐로 카드를 받았다. 그중에서 사우스햄튼전을 포함해서 5장의 옐로 카드를 상의 탈의로 받았다. 물론 어느 정도 승부가 결정나고 나서 한 행동이긴 하나 상의 탈의 세리머니에 대한 살라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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