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최고 빅매치 앞둔 '캡틴' SON, 걱정 없고 설렘 가득..."우리에게 최고의 도전 기회" 아스날 발목 잡을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4.27 07: 10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32, 토트넘)은 설렘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맞대결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의 인터뷰를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날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스날은 24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5-0 대승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승점 77점(24승 5무 5패)을 만들면서 2위 리버풀(34경기 74점), 3위 맨체스터 시티(32경기 73점)와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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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이며 리그 1위로 올라선 아스날이다. 아스날의 다음 상대는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아스날과 맞선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을 벌였다. 1~3위 내 각 팀의 순위는 매 라운드 바뀔 정도로 경쟁은 치열했다. 아스날은 첼시전 승리 전까진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쳤다.
물론 그 전에도 아스날에 기회는 있었다. 지난 14일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0-1로 패배한 것. 홈에서 좀처럼 지지 않았던 리버풀은 이 패배로 아스날에 기회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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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뒤이어 15일 아스톤 빌라를 홈으로 불러 0-2로 무너진 것. 이렇게 우승의 기운은 맨체스터 시티로 모이는 듯했다.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지난 24일 '런던 라이벌' 첼시와 홈에서 맞붙어 5-0으로 대승한 것. 승점 3점을 챙긴 아스날은 맨시티(승점 73점)가 2경기 덜 치른 틈을 타 리그 선두(승점 77점)로 올라섰다.
반면 리버풀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25일 새벽 지역 라이벌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러 0-2로 패했다. 무려 14년 만에 에버튼 원정에서 패배한 리버풀이다. 이제 맨시티 추격 기회는 아스날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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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다음 상대는 손흥민의 토트넘이다. 묘한 시점이다. 리버풀이 '지역 라이벌' 에버튼에 발목 잡한 데 이어 아스날도 '지역 라이벌' 토트넘을 만났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리그 3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60점(18승 6무 8패)으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아스톤 빌라는 두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66점(20승 6무 8패)을 기록 중이다.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우리 팀에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다. 물론 우린 젊은 팀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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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부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린 유럽과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팀을 상대로 스스로 시험대에 선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를 푸는 방식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우리의 게임에 충실해야 한다. 아주 좋은 시험대를 만났다. 이미 언급했듯이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만나다. 토트넘에 있어 완벽한 도전의 기회"라며 걱정보다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난 늘 좋은 경쟁에 임하고 싶다. 세계 최고의 팀과 맞붙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날과 치를 이번 북런던 더비는 손흥민의 20번째 북런던 더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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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2016시즌 이적 뒤 손흥민은 19번의 아스날전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리그 기준으로 아스날전 6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역대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더비 득점 4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14골을 터뜨렸던 해리 케인이다.
손흥민이 2골을 추가할 경우 8골을 터뜨린 아스날 레전드인 로베르 피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에 더해 올 시즌 15골 9도움을 올린 손흥민이 1도움을 추가할 경우 커리어 세 번째 리그 10골 10도움을 달성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10도움을 세 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4회), 프랭크 램파드(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모하메드 살라(3회)로 총 5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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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보단 '설렘'을 보인 손흥민이 아스날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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