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2-0 리드에도 방심 없던 김현..."하프타임, 0-0이라고 생각하라고 이야기했다" [안양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4.21 16: 39

김현(31, 수원)은 이번에도 선수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다.
수원삼성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2 8라운드 FC안양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승점 1점 차로 2위에 자리했던 수원삼성은 승점 18점(6승 2패)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안양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2위(16점)로 미끄러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이번 승리로 2018시즌(K리그1 6~9R) 이후 약 6년 만에 리그 4연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 수원은 제골은 수원이 터뜨렸다. 전반 19분 김현이 밀어준 패스를 받은 김주찬이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이 필요해진 안양은 더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안양의 생각과 달리 추가 골도 수원 몫이었다. 이번엔 김현이 크로스를 받아 득점했다.
수원은 후반 45분 앞서 교체로 투입된 뮬리치의 골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안양은 김운의 만회 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경기는 수원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김현은 "정말 중요한 경기 승리해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끝나고 관중석에서 던져준 '그 과자'를 먹은 김현이다. 그는 "맛있었다"라며 "의미를 알고 먹었다. 전 먹으라고 줬다고 생각해 맛있게 먹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빅버드가 더 좋겠지만, 원정 경기에 오면 늘 홈경기 같은 경기장을 만들어주신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원정까지 따라와 열띤 응원을 펼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현은 "당연히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지금처럼 매 경기 공격 포인트로 승리를 돕는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손석영과 케미가 좋은 김현이다. 그는 "훈련할 때도 그렇고 늘 대화를 많이 한다. 석용이 뿐만 아니라 공격진 선수들과 대화를 정말 많이한다. 덕분에 효과가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경기 중 이야기를 자주 했던 김현이다. 그는 "오늘 경기도 투지를 많이 보여줬다. 매 경기 선수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고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번 김포전 경기를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을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오늘은 2-0으로 전반전을 마친 뒤 다시 0-0이라는 스코어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자는 이야기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후반전 교체될 당시 아이싱하는 모습이 포착된 김현이다. 그는 "몸 상태는 괜찮다. 타박이 있었지만, 며칠 안에 회복하고 치료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염기훈 감독은 무슨 이야기를 전했을까. 김현은 "전반전 선수들의 투지가 좋았다. 제가 이야기했듯이 0-0이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자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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