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LG' 벤치 클리어링 왜 일어났을까. 롯데 주장 “이유를 모르겠다. 오해가 쌓이고 예민했을 수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4.18 22: 20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3회초 롯데 공격이 끝나고, 양 팀 선수들이 각자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순간, 갑자기 소동이 일어났다. 
LG 선발 켈리는 마운드에서 내려와 덕아웃으로 향하다, 2루주자였던 황성빈을 향해 잠깐 뭔가 화난 표정으로 말을 내뱉었다. 3루 파울라인 쪽에 서 있던 황성빈이 뭐라고 하면서, 양 팀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몰려 나왔다.
LG 베테랑 포수 허도환은 특히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유영 등 동료들이 말렸다. 롯데 쪽에서는 주장 전준우가 많이 흥분해 보였다. 잠시 동안 선수들이 모여서 신경전을 벌였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코치들도 가세해 선수들을 말리면서 소동이 끝났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 선발 투수는 켈리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고 있다. 원정팀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나선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하고 있다3회초 이닝을 마친 뒤 양팀 선수단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24.04.18 /cej@osen.co.kr

경기 후 전준우는 “별로 큰 일은 아니에요.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경기 중에 벤치 클리어링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크게 진짜 막 싸우고 이런 게 아니니까, 서로 이제 오해가 쌓이고 하다 보면, 예민한 부분이니까, 저희가 연패 기간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좀 더 예민했을 수도 있고, 서로 잘 이야기해서 푼 것 같다”고 말했다. 
켈리가 왜 흥분했는지 들었냐고 묻자 전준우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서재응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황성빈이 파울 타구를 친 후 1루 베이스를 한참 지났다가 천천히 돌아와서 켈리가 신경질을 낸 것 같다”고 언급했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 선발 투수는 켈리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고 있다. 원정팀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나선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하고 있다3회초 이닝이 끝난 후 공수교대시간에 롯데 황성빈과 LG 켈리의 신경전 속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LG 허도환이 분노하고 있다. 2024.04.18 /cej@osen.co.kr
LG 베테랑 허도환의 흥분에 대해서도 전준우는 “모르겠네요”라고 말한 뒤 "각 팀에서 최고참으로서 해야 될 역할들이 있으니까, 도환이 형도 그런 역할 중에 하나였고, 나도 나가서 같이 하는 역할이니까. 이제 다 끝났으니까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벤치 클리어링이 정리되면서 마지막에 전준우가 LG 주장 김현수와 무슨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전준우는 “얘기 안 했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연패 기간 마음고생에 대해 “선수들도 너무 잘 하려고 하다 보니까, 또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우리도 안 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너무 막 경직되어 있고, 연패 기간 동안 뭘 하나라도 더 하려고 하다 보니까 좀 안 됐다”라며 “144개 경기 다 지지는 않잖아요. 좀 편하게 하자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어차피 우리가 연패를 끊어야 되고, 감독님도 해줄 수는 없고 선수들이 다 해야 되는 거니까 오늘 연패를 못 끊더라도 오늘은 최선을 한번 다해 보자라는 얘기를 계속 했다. 오늘 연패를 끊어서 너무 기분 좋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8연패에서 멈추고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7회 LG의 연이은 실책을 발판으로 6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롯데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4.18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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