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김민혁(KT 위즈)이 퓨처스리그에서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민혁은 16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0-0이던 1회말 선두로 등장, 롯데 선발 박준우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쳤다. 1B-2S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파울에 이어 5구째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최성민의 2루수 야수선택 때 2루에서 태그아웃되며 진루는 불발됐다.
0-2로 뒤진 3회말에는 선두로 나서 초구 파울 이후 박준우의 2구째를 받아쳐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4회말 2사 2, 3루 동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박준우의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김민혁은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다시 선두로 등장, 정현수 상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이어 대주자 신호준과 교체되며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군에서 14경기 타율 2할7푼으로 활약 중이던 김민혁은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우측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KT 관계자는 당시 “어깨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다행히 검진 결과 큰 부상을 피했지만 2주 재활 소견이 나오며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민혁은 약 일주일간의 재활을 진행한 뒤 이날 마침내 실전에 나섰고, 테이블세터답게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향후 1군 콜업 전망을 밝혔다.
KT는 시즌 초반 마운드의 부진과 부상자 속출로 시즌 5승 15패 9위에서 방황 중이다. 김민혁의 부상 복귀와 멀티출루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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