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치고 도루 하고, 오타니 분전했지만…신인 투수에게 막힌 다저스, 6실점 글래스노우 '첫 패' [LA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4.16 13: 47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안타를 치고 도루도 하며 2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4타수 1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 3할3푼8리(77타수 26안타)를 유지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워싱턴 좌완 선발 미첼 파커를 상대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첫 피안타를 안겼다. 볼카운트 2-1에서 파커의 4구째 낮게 떨어진 80.6마일(129.7km)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빠지는 안타를 쳤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 안타에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1-1 동점. 
4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파커의 6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80.3마일(129.2km)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에는 우완 맷 반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8구째 공에 스윙을 돌렸지만 워싱턴 포수 라일리 아담스의 미트에 배트가 맞았다. 포수의 타격 방해로 1루에 나간 오타니는 프리먼 타석 때 2구에 스타트를 끊었다. 포수 아담스의 송구가 2루에 도착하기 전 먼저 베이스에 도착했다. 시즌 3호 도루. 이어 폭투로 3루에 진루한 오타니는 프리먼이 삼진을 당했지만 스미스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회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2사 1,2루 찬스에서 우완 헌터 하비의 5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98.6마일(158.7km)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8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1점을 냈지만 4-6으로 패했다. 2연패를 끊은 뒤 다시 2연패.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주춤하지만 시즌 성적은 11승8패(승률 .579)로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다.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3연승 이후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다저스 이적 후 가장 고전하며 평균자책점이 2.25에서 3.72로 상승했다. 
1회 워싱턴 1번타자 CJ 에이브람스에게 2루타를 맞고 시작하더니 폭투로 선취점을 내준 글래스노우는 3회 에이브람스에게 솔로포, 5회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스리런포로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가운데 들어오거나 높게 형성되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사진]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워싱턴 선발 파커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다저스 강타선을 봉쇄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회 시작부터 다저스 1번 무키 베츠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하더니 5회 마지막 타자로 베츠를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3구 삼진 잡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 81개로 스트라이크 52개, 볼 29개. 최고 94.6마일(152.2km), 평균 92.1마일(148.2km) 포심 패스트볼(44개)과 커브(32개) 중심으로 스플리터(5개)를 섞어 던졌다. 주무기 커브로 뺏어낸 삼진이 3개였다. 
[사진] 워싱턴 미첼 파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워싱턴 CJ 에이브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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