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기는) 기대는 안하고 있다. 솔직히 신인투수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7연승 기간에도 이야기했듯이 지금 연승과 연패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매일 좋은 플랜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3일 경기에서 롯데를 8-1로 격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7연승 이후 2연패를 기록했지만 다시 3연승을 내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은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성문도 대타로 나서 홈런을 날렸다. 이형종과 송성문 모두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하며 김혜성, 도슨과 더불어 팀내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도슨, 김휘집, 이재상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김선기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2사구 2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2승을 수확했다. 또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김성민(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김인범(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수술과 군 복무로 한동안 팀을 떠나있었던 김성민은 2021년 9월 15일 창원 NC전 이후 941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했다.
홍원기 감독은 “사실 김선기는 1회에 변화구가 조금 뜨는 것 같아서 걱정을 했다. 그래도 본인이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경기 전에는 6이닝까지 간다는 계획은 없었다. 속으로는 5이닝까지만 최소실점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몇 차례 위기가 있었는데 김선기가 침착하게 대응을 잘했다”라고 김선기의 호투를 칭찬했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중견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김재현(포수)-주성원(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신인 좌완투수 손현기다.
홍원기 감독은 “(손현기는) 기대는 안하고 있다. 솔직히 신인투수다. 이전에 문학에서도 그런 말을 한적이 있는데 솔직히 1이닝만 잘 고비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 역시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오늘도 마찬가지다. 1회에만 긴장을 하지 않고 본인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늘도 씩씩하게 마운드에서 자신의 투구를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손현기의 호투를 응원했다.
한편 롯데는 김민석(좌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손호영(2루수)-이학주(유격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가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