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새 에이스 미야기 히로야(22)가 시즌 첫 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미야기는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8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미야기는 1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도 삼자범퇴. 3회 삼진과 1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고서, 볼넷과 유격수 내야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다.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 선두타자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이어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헛스윙 삼진과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없이 막아내 동료의 실책 부담을 덜어줬다.
5회 삼진 1개를 섞어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6회 1사 후 이소바타 료타, 만나미 츄세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4번 마르티네스를 좌익수 뜬공, 5번 미즈타니 슌을 중견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7회까지 91구를 던지며 실점없이 막아낸 미야기는 5-0으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이소바타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로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주자를 내보냈다. 만나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
마르티네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대타 가토를 헛스윙 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오릭스는 5-1로 앞선 9회 2사 1,2루에서 마무리 히라노가 등판해 삼진을 잡고 경기를 끝냈다.
미야기는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해까지 오릭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3년 연속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미국 LA 다저스로 진출하면서, 미야기가 올해부터 에이스 임무를 맡게 됐다.
3월 29일 개막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상대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 5일 지바롯데 마린스 상대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또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세번 도전 만에 이날 니혼햄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69다. 21⅓이닝을 던져 4볼넷 21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미야기는 2019년 드래프트 1순위로 오릭스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 2020년에는 1군에 3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리며 야마모토와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지난해 22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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