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가 3경기 연속 선발 마스크를 쓴다.
한준수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한다. 지난 11일 광주 LG 트윈스전, 12일 한화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한준수가 한 번 더 나간다. 내일(14일) 한화 선발이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라 (우타자) 김태군이 나갈 것이다. 한준수의 컨디션이 좋으니 오늘까지 선발로 나가고 내일 쉬게 해주려 한다”고 밝혔다.
좌타 포수 한준수는 올 시즌 10경기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6타점 OPS 1.012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1일 LG전 3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 12일 한화전 4타수 2안타(2루타 1개) 3타점 1볼넷으로 2경기 연속 장타 포함 3출루 활약을 펼쳤다. 투수 리드나 수비력도 안정감을 보이면서 주전 포수 김태군이 있는 상황에도 3일 연속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날 한화 우완 선발 김민우를 맞아 KIA는 서건창(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 이우성(1루수) 고종욱(좌익수) 한준수(포수) 홍종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김선빈이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 이범호 감독은 “이기는 경기를 계속 하다 보니 타이트한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피곤한 상태”라며 “서건창과 김도영도 계속 뛰어서 1경기 정도 쉬게 해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 선수들에게 최대한 부하가 덜 걸리게끔 운영하려고 한다. 투수들도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12일) 한화전에서 8회 조기 투입돼 시즌 첫 4아웃 세이브를 거둔 마무리투수 정해영도 이날은 완전 휴식이다. 전날 투구수가 21개로 많지 않았고, 11일 LG전에 등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투가 충분히 가능해 보이지만 이범호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은 오늘 무조건 쉰다. 엊그제(11일) LG전에서 등판은 하지 않았지만 불펜에서 팔을 풀었다. 그 전날(10일) 던진 것을 포함하면 어제(12일) 사실상 3연투를 한 상황이다. 오늘은 무조건 쉬어주기로 했다. 세이브 상황에 어떤 투수가 나갈지는 그 상황에 맞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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