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에서 뛰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애런 브룩스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브룩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서 뛰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박효준이 팀 동료로 함께 있다.
브룩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솔트레이크 비즈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6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에이비에이터가 3-7로 역전패했다.
1~2회 삼자범퇴로 연속 처리했다. 3회 2사 후 첫 안타를 맞았으나 내야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4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
5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잭 로페즈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소니 디치아라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유격수의 3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가 됐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앤디 블레이크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2사 후 2루 도루를 내준 뒤 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만 5점(2자책)을 허용했다. 6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브룩스는 2020~2021년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다. 2020년 23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재계약을 했고, 2021년 13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고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났다. 브룩스가 시즌 도중 미국에서 구입한 전자담배에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KIA는 브룩스를 방출했다. KIA의 마지막 10승 외국인 투수다.
브룩스는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5경기(9⅓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44경기(선발 4경기) 4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없었다. 올해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3패 그러나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4⅓이닝 2실점 패전, 6이닝 2실점(비자책) 패전, 6이닝 5실점(2자책) 패전이다. 3경기 연속 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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