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이 수비도중 무릎을 다쳤다.
박민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상대타자의 파울플라이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2-4로 뒤진 6회초 수비였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파울불이 높이 떠 3루쪽 익사이팅존으로 떨어졌다. 유격수로 나선 박민은 무리하게 잡으려다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펜스와 그물망에 크게 부딪혔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대기중인 응급차량이 그라운드에 진입해 팀 지정병원(선한병원)으로 긴급이동했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박민은 유틸리티 내야수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했다. 지난 7일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허리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 말소되자 3경기째 유격수로 나섰다. 그라운드로 툭 튀어나온 익사이팅존에 대한 거리감이 없었던 것이 충돌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KIA는 선발 이의리가 2회 투구도중 왼쪽 팔꿈치이 이상을 호소하고 자진 강판했다.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미 나성범과 황대인이 햄스트링 손상으로 이탈했고 투수 임기영은 왼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