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지훈 5이닝 퍼펙트' 첫 전국대회 '첫 경기' 잡은 세원고, 대구북구 잡고 2연승 [이마트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4.10 16: 01

지난해 말 야구부를 창단한 세원고가 처음으로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2연승에 성공했다.
세원고는 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대구북구 팀 상대로 6회 10-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았다. 이후 5회말 1점, 6회말 1점을 더 추가해 대구북구 팀을 눌렀다. 세원고는 이날 장단 15안타를 몰아쳤다.

세원고 투수 김지훈. / 세원고

선발 등판한 ‘주장’ 김지훈(3학년)이 5이닝 동안 16타자를 상대해 9탈삼진 무사사구 0피안타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김지훈 이후 박태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중견수 겸 1번 타자 이석민이 1안타 1타점 1득점, 2루수 겸 2번 타자 현지훈이 1안타 1타점, 유격수 겸 3번 타자 김건우가 2안타, 3루수 겸 4번 타자 김건민이 2안타 1타점, 1루수 겸 5번 타자 김승훈이 2안타를 기록했다. 포수 겸 7번 타자 용준원이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투수 김지훈, 포수 용준원이 맹활약을 펼친 경기다. 세원고는 이마트배 대회 2연승이다.
세원고가 이마트배 대회에서 2연승에 성공했다. /세원고
세원고 선수들. / 세원고
지난 5일에는 울산 중구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EPBC 팀 상대로 7-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서준이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세원고는 지난해 12월 1일 야구부를 창단했다. 말 그대로 역사가 이제 막 시작된 신생팀이다. 지난 동계 훈련을 통해 올해 리그를 준비했고, 전국대회 참가는 이마트배가 처음이다.
패기의 팀 세원고는 오현민 감독이 이끌고 있다. 오 감독은 선린인터넷고, 동국대 졸업 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를 거쳐 은퇴했다. 은퇴 이후 동국대에서 투수 코치로 지내다 선린인터넷고에서 투수 코치로 지내다 세원고의 초대 사령탑이 됐다.
오 감독을 2연승 후 OSEN과 통화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 첫 전국대회인데 자신감을 잘 쌓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자신감이 쌓이고 있는 듯하다. 그러면서 기량도 더 올라오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퍼펙트 투구를 한 김지훈에 대해서 오 감독은 “제구, 변화구가 좋았다. 큰 키에서 던지는 공의 각이 좋았다. 비슷한 공기 갔을 때 상대 타자들이 많이 속는다”고 평했다.
이어 오 감독은 4안타를 친 포수 용준원에 대해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가볍게 쳤다. 그러면서 결과가 좋았다. 타구의 질도 더 좋게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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