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가 2군 재활 경기에 출장했다.
손가락 실금 부상에서 회복한 추신수는 1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2군과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고 6회 교체됐다.
SSG는 1회말 김창평이 1루 베이스 옆을 빠지는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김대우의 초구 낮은 공을 때려 2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2루수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을 수 없었다.
이후 추신수는 3번 최준우의 중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무사 1,2루에서 김건이가 1루수 파울플라이, 박대온이 삼진, 김찬형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1사 후 김대우와 2번째 승부. 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를 연달아 때린 후 볼을 1개 골랐다. 6구도 볼. 7구째를 때렸는데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1사 2,3루에서 세 번째 타석. 신인 투수 신경민(7라운드 64순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투수 보크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1사 3루에서 7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 최준우의 1루수 직선타 때 1루에서 더블 아웃이 됐다.
SSG의 6회말 공격, 2사 만루에서 추신수 타석이 돌아왔는데, 대타 신범수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3월23일 롯데와 개막전에서 오른 손가락 실금 부상을 당했다. 2루에 주자로 나가 있다가 투수의 견제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3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숭용 감독은 9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추신수는 내일 2군 경기에 나간다”고 밝혔다. 이날 추신수는 SSG랜더스필드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배팅 훈련을 실시했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는 아직까지는 손에 통증이 좀 있어서 정타를 맞으면 괜찮은데, 정타를 맞추지 않거나 배트 끝에 맞으면 울린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정타만 계속 치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2군에서 한 두 게임 정도는 뛰게 할 생각이다. 좀 보고 올라오게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주말에는 1군 복귀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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