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승에 실패했다. 김하성도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5로 졌다.
선발 등판한 조 머스그로브는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낸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쥬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잭슨 메릴(중견수) 타일러 웨이드(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에서 1할9푼6리로 떨어졌다.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에서 4타수 1안타, 전날(9일) 컵스 상대로 3루타를 때린 김하성은 3경기 연속 안타까지는 가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마차도가 좌전 안타를 쳤으나 프로파가 2루수 앞 땅볼을 쳐 병살타가 됐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컵스 선발 벤 브라운의 3구째 시속 97.5마일(약 157km)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선발 머스그로브가 무너졌다. 첫 타자 곰스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햅에게 볼넷, 스즈키에게 좌전 안타, 벨린저에게 사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콜렉이 구원 등판했으나 모렐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점수는 0-5가 됐다. 머스그로브의 자책점은 ‘4’가 됐다.
김하성의 두 번째 타석은 5회말. 팀이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브라운과 7구째 승부 끝에 시속 96.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한 점 뽑았다. 웨이드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에구이 로사리오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보가츠가 중견수 뜬공, 타티스 주니어가 포수 앞 땅볼, 크로넨워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점수는 뽑지 못했다.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2스트라이크 2볼넷에서 컵스 세 번째 불펜 우완 옌시 알몬테의 5구째 시속 94.4마일의 싱커에 당했다.
수비는 문제 없이 해냈다. 8회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곰스의 유격수 쪽 땅볼을 안정적으로 잡고 병살 2루로 송구해 선행주자 쿠퍼를 잡았고, 곰스까지 아웃되는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날 김하성을 비롯해 샌디에이고 타선이 컵스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4점 차 패배. 9회말에는 첫 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크로넨워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마차도가 3루수 앞 땅볼로 잡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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