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서건창이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이범호 감독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3차전에 서건창을 1번타자로 기용했다.
이유가 있었다. 부동의 리드오프로 활약해온 박찬호가 허리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3월31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최지강에게 맞은 부위가 악화됐다. 검진결과 부종 판정을 받았고 열흘간의 치료를 요하는 소견을 받았다.
공수주에서 대체불가 박찬호의 이탈은 뼈아프다. 이 감독은 리드오프 대안을 찾았고 최근 가장 타격컨디션이 좋은 35살의 노장 서건창을 발탁했다. 타율 4할3푼5리를 기록중이다.
타순도 대폭 조정했다. 선발라인업은 서건창(1루수) 최원준(중견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우익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김태군(포수) 박민(유격수)이다.
이 감독은 "앞으로 리드오프는 상대투수와 상황에 따라 바꾸겠다. 원준이를 2번에 배치했고 도영이는 조금 편안상황에서 치라고 7번에 배치했다. 어제 반드시 이기려고 필승조를 투입했는데 졌다. 오늘은 선발 현종이가 좋은 투구를 해주고 타자들도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 대신 주전유격수로 나서는 박민에게는 "좋은 수비능력을 갖추었다. 공격력도 괜찮다. 일단 수비에서 잘해주면 된다. 기회가 왔으니 잘 잡아보라고 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