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역전홈런→2루타’ 서건창 560일 만에 대폭발! KIA 연패 또 피했다, KT 5-1 제압 ‘전날 패배 설욕’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4.03 21: 18

KIA 타이거즈가 ‘방출 이적생’ 서건창의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앞세워 연패를 피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6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시즌 첫 연승 도전이 좌절된 KT는 2승 8패가 됐다. 

KIA 서건창 / OSEN DB

KIA 제임스 네일 / OSEN DB

원정길에 나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T는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문상철(1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KT 차지였다. 1회 1사 후 천성호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상황. 로하스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가 중전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고, 1루주자 강백호의 2루 도루 때 발생한 2루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을 틈 타 3루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았다. 
KT 엄상백 / OSEN DB
KIA가 2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이우성, 김선빈이 연속 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서건창이 좌익수 앞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만 계속된 1사 1, 2루 기회는 김태군이 2루수 땅볼, 최원준이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무산됐다. 
4회에는 선두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이우성이 우익수 뜬공, 김선빈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았지만 서건창이 우월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서건창은 볼카운트 1B-1S에서 KT 선발 엄상백의 바깥쪽 체인지업(132km)을 받아쳐 우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 LG 트윈스 시절이었던 9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560일 만에 개인 통산 40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KIA 김선빈 / OSEN DB
KIA는 멈추지 않았다. KT 마운드가 주권으로 바뀐 6회 1사 후 김선빈이 중전안타, 서건창이 2루타로 2, 3루에 위치한 가운데 김태군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6회 1사 후 로하스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강백호가 3루수 파울플라이,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 조용호의 우전안타와 폭투로 맞이한 2사 2루 기회도 대타 박병호의 삼진으로 무산됐다. 
KIA 서건창 / OSEN DB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이어 장현식, 곽도규, 전상현이 뒤를 든든히 지켰다.
타선에서는 '방출 이적생' 서건창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빠진 맹타였다. 김선빈은 3안타, 김태군과 최원준은 2안타로 지원 사격했다. 
KIA 김태군 / OSEN DB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패(무승)째를 당했다. 천성호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 강백호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8회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2이닝을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포수 전향을 두고 고민을 거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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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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