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에 약한 문동주가 설욕을 노린다.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지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우완 문동주를 내세운다. 7연승이 끝난 가운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기다.
지난해 국내 투수로는 최초로 PTS 기준 ‘공식’ 160km를 뿌린 문동주는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23경기(118⅔이닝) 8승8패 평균자책점 3.72 탈삼진 95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롯데를 상대로는 유독 약했다. 지난해 롯데전 2경기 모두 패전을 안으며 평균자책점 12.15. 6월13일 사직 경기에서 2⅔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고, 7월6일 대전 경기에서도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올해 롯데는 안치홍이 한화로 이적하면서 타선의 힘이 떨어졌다. 문동주는 안치홍 상대로 통산 6차례 대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1볼넷으로 유독 약했는데 이제 같은 팀이 됐으니 부담 없이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선 우완 이인복이 선발등판한다. 지난달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예고됐으나 우천 취소된 이인복은 30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 구원등판, 1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