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은 2연패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최근 2연패 부진이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라이벌 다저스와의 3연전에 돌입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오스틴 슬래터(우익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톰 머피(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키튼 윈이 등판했다.
이정후는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했지만 후속타자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5경기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OPS .849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모든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하고 있다. 콘포토는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윈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에릭 밀러(⅓이닝 2실점)-타일러 로저스(⅔이닝 1실점)-닉 아빌라(2이닝 2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다저스 강타선을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개빈 럭스(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팩스턴이 등판했다.
프리먼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베츠와 스미스도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팩스턴은 5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라이언 브래지어(1이닝 1실점)-조 켈리(1이닝 1실점)-다니엘슨 라멧(2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다저스 좌완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의 2구째 시속 94.4마일(151.9km) 포심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타구속도 102.1마일(164.3km), 기대타율 7할1푼을 기록한 깔끔한 안타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3루타를 날렸다. 중견수 이정후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를 잡지 못했고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가 백업 플레이에 들어갔지만 베츠는 여유있게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서 오타니 쇼헤이가 1타점 진루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팩스턴의 2구 92.6마일(149.0km) 포심을 때렸다가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오스틴 슬래터는 볼넷을 골라냈고 맷 채프먼이 안타를 때려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윌머 플로레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3회말 1사에서 베츠가 볼넷을 골라내 걸어나갔다. 오타니는 2루타를 날리며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고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와 윌 스미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선두타자 닉 아메드가 안타로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팩스턴의 4구 93.1마일(149.8km) 포심을 공략해 다시 한 번 깔끔한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속도 102.9마일(165.6km)짜리 총알 같은 안타다. 하지만 이정후가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슬래터가 4-6-3 병살타를 쳤고 호르헤 솔레어와 채프먼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플로레스가 2루수 땅볼로 잡혀 기회를 날렸다.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 프리먼이 안타를 날렸고 스미스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맥스 먼시는 진루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구원투수 조 켈리의 4구째 97.3마일(156.6km) 포심을 때렸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슬래터와 솔레어가 연속안타를 때려냈다. 채프먼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플로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만회했다.
추격을 허용한 다저스는 7회말 곧바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1사에서 베츠가 2루타를 날렸고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프리먼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서 스미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대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는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서 우완 구원투수 다니엘슨 라멧의 3구 83.1마일 슬라이더(133.7km)를 높게 띄웠지만 우측담장 앞에서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1루수 프리먼의 송구실책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솔레어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