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놀랐다” 사이영상 에이스도 인정한 이정후 재능, “그래도 최애는 김하성”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4.02 09: 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블레이크 스넬(32)이 이정후(26)의 활약에 감탄하면서도 옛 동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정후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6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개막전에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전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를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모두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경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블레이크 스넬이 샌디에이고 스태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29 /jpnews@osen.co.kr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전 성적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27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 이정후는 한국인타자 5번째로 데뷔전 안타를 기록했고 2번째로 데뷔전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역대 최초로 데뷔 첫 2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기록한 한국인타자가 됐다. 31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데뷔 첫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낸 것은 이정후가 한국인타자 최초다. 
이정후는 개막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안타가 나오지 않아 아쉽게 데뷔 첫 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 멈췄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데뷔 첫 3출루 경기를 했다. 시즌 성적은 4경기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OPS .868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냈고 첫 3출루 경기를 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스넬이 코칭스태프와 경기와 앞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01 /jpnews@osen.co.kr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29)의 맹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이정후(26)는 3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성적을 6경기 타율 2할7푼3리(22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2도루 OPS .825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냈고 첫 3출루 경기를 했다. 시즌 성적은 4경기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OPS .868을 기록했다. 7회초 무사 2,3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4.04.01 /jpnews@osen.co.kr
미국매체에서는 이정후의 빼어난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 이정후의 활약을 옆에서 지켜본 샌프란시스코 이적생 에이스 스넬도 마찬가지다. 
스넬은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992⅔이닝) 71승 5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 좌완 베테랑 에이스다. 탬파베이에서 뛰던 2018년 31경기(180⅔이닝)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으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지난해에는 32경기(180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스넬이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다. 지난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었고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약 839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날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이정후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취재진에게 “김하성과 이정후 중에 누구를 더 좋아하나?”라고 물으며 먼저 관심을 보인 스넬은 “나는 아직은 김하성이 더 좋다. 이정후와는 이제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하성과는 3년을 함께 뛰었다”라며 웃었다. 
스넬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며 83경기(436⅔이닝) 29승 2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김하성도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뛰었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한 기간이 정확히 겹친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한국인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오가며 스넬의 뒤를 든든하게 지켜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냈고 첫 3출루 경기를 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웨이드의 볼넷으로 2루에 출루하며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4.01 /jpnews@osen.co.kr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개막전에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전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를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모두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경기에 앞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블레이크 스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29 /jpnews@osen.co.kr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29)의 맹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이정후(26)는 3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성적을 6경기 타율 2할7푼3리(22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2도루 OPS .825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냈고 첫 3출루 경기를 했다. 시즌 성적은 4경기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OPS .868을 기록했다. 7회말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대기 타석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4.01 /jpnews@osen.co.kr
이정후의 데뷔 첫 홈런을 지켜본 스넬은 “인상 깊었다. 정말 좋은 선수다. 정말로 좋다.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배럴타구를 많이 만들어낸다. 이정후의 파워도 굉장하다. 솔직히 놀랐다. 보통 메이저리그에 처음 온 선수는 어려움을 겪는데 이정후는 바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나도 기쁘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에 감탄했다. 
이정후는 좌완 구원투수 톰 코스그로브의 77.8마일(125.2km) 스위퍼를 받아쳐 첫 홈런을 날렸다. 좌완 사이드암에 가까운 독특한 투구폼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코스그로브는 좌타자가 공략하기 매우 까다로운 투수다. 지난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를 기록했고 79타석에서 탈삼진을 20개나 잡아냈다. 
스넬은 “이정후를 상대한다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코스그로브의 슬라이더와 스위퍼는 정말 좋다. 지난 시즌 내내 코스그로브가 던지는 것을 봤는데 스위퍼와 직구로 타자들을 괴롭혔다. 그렇기 때문에 이정후가 그 공을 완벽하게 공략해 홈런을 날린 것은 자신감이 있었다는 것이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정후와 김하성 중에 누가 더 좋은 선수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내 최애선수는 김하성이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물론 이정후도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한 스넬은 “그렇지만 김하성은… 나는 그를 사랑한다”라며 김하성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하성과 스넬은 지난달 29일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도 함께 만나 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하성은 “(스넬과) ‘사랑한다’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많이 챙겨줬던 친구고 친하게 지냈다. 이번에 샌프란시스코로 가게 돼서 정후도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라며 옛동료에게 이정후를 부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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